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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에 4개의 구멍이?|

준뻐 2014. 6. 8. 03:54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이 본토방어를 위해 만든 전략적 군사시설입니다.

 

전쟁 말기에 일본이 점령한 괌, 필리핀등이 함락되는등 패전이 눈앞에 보이자 미국군이 일본에 상륙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최후의 저항기지로 제주도를 선택합니다. 미군의 진격 가능 루트를 총 7개로 정하고 그것을 결1호, 결2호, 결3호, 결4호, 결5호, 결6호, 결7호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그 중 가장 중요시한 루트인 결7호에 대한 일본 본토방어작전을 위해 제주도 곳곳에 군사시설을 설치했습니다.

 

현재까지도 그때 만든 군사시설의 형태가 여러군데서 발견되고 있는데, 현재 남아있는 대표적인 요새로는 성산 일출봉, 대정 송악산, 서귀포 삼매봉, 한경면 가마오름, 제주시 사라봉과 별도봉, 어승생오름 등이고 대략 80여 곳에서 700여 개의 동굴진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제주를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하고자 인공적으로 자연환경을 훼손한 것이고 그것도 자기네 땅이 아닌 남의 나라 땅에다 만든 아주 못된 짓입니다. 게다가 이런 전략지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강제 노동에 동원되어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그들의 전쟁을 위해 희생되었다는 서글픈 사실이 잊혀지지 않아야 합니다.

 

님께서 보신 것도 탁약고, 벙커등의 목적을 위해 제주도민들의 노동력을 착취해서 만들어진 일본의 군사시설중 하나입니다.